합격 수기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 어떤 길을 선택했나요?"

한승민

🏆

홍익대학교목조형가구학과합격

Q. 본인의 미대입시 준비 과정을 간략히 설명해주세요. 


미대에 진학하기로 결심한 건 고등학교 1학년 초반이었습니다. 저랑 같은 진로희망을 가지고 있던 친구가 미술부에 들어갔다는 얘기를 듣고 저도 급하게 미술부에 들어간 후로 자연스럽게 미대 진학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미대하면 떠오르는 대학은 홍익대 밖에 없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홍익대학교 입시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고, 제 진로와 맞는 과가 있어서 그 과를 최종 목표로 잡고 입시를 시작했습니다.  
제대로 된 입시 미술은 고1 여름방학 이후에 시작했습니다. 첫 입시학원은 홍대 근처의 대형학원이었고 그곳에서 약 8개월 동안 그림을 배웠습니다. 첫 4개월은 고1 예비반에서 초상화, 컷 만화, 소묘연습, 크로키 등 다양한 그림 수업을 받았습니다. 그 후 4개월은 고2 입시반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기초디자인을 준비했고, 매주 1회 이상 연합시험을 보며 굉장히 많은 주제와 제시물들을 표현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국민대, 연세대 등 여러 대학의 실기 대회도 준비하기 위해 주 4-5회 학원을 다니면서 실기에 엄청나게집중을 했지만, 이후 과도한 실기가 저의 입시전략에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부의 비중을 높이고 실기를 같이 준비할 수 있도록 소형미술학원으로 옮겼습니다. 미술학원에 다니는 시수도 주 2회로 줄였고, 남는 시간에는 홍익대 서류전형을 준비하기 위해 미활보에 관련된 활동을 주로 했습니다. 


Q. 다양한 특성의 미술학원을 경험했네요. 각각의 장단점에 대해 느낀 점을 말해주세요. 


입사미를 다니기 전에 총 두 개의 미술학원을 다녔습니다. 하나는 누구나 다 알만한 대형 학원이었고 다른 하나는 학생 수가 10명도 안되는 소형학원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다녔던 대형학원은 실기력을 정말 빠른 시간 안에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빽빽한 수업시간으로 인해 학교가 멀었던 저로써는 밥을 챙겨먹을 시간조차 부족했고 무엇보다 실기 위주의 대학을 준비시키는 학원이었기 때문에 저같이 홍익대를 같이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공부하는 시간이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한 반에 학생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선생님 1명과 보조 1-2명으로 수업을 진행하기에는 학생 한 명 한 명이 수업시간 동안 잃는게 너무 많다고 느꼈습니다.  
소형학원은 이러한 문제는 확실히 덜했지만, 학생 수가 너무 적으므로 학생들끼리 굉장히 빨리 친해집니다. 이게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로 인해 수업 시간에 떠드는 빈도도 늘고, 학원 수업시간 외의 친목 활동이 많아집니다. 너무 조용하고 어색한 분위기도 좋지 않지만, 수업시간 중 학생들끼리 너무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입시를 준비하기에는 오히려 더 안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다녔던 소형학원은 선생님도 학생들을 자유롭게 놔두는 분위기였고, 학생들도 같은 학교에 재학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좀 극단적인 예시일 수도 있지만, 무작정 편하고 조용한 분위기라고 해서 소형학원에 들어가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Q. 기존 미술학원들에서 계속 입시를 했다면 어떤 결과를 얻었을 것이라 생각하나요?

만약 첫번째 대형학원에서 실기 전형만 준비했다면 제가 홍익대에 입학할 확률은 굉장히 낮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저는 미술우수자 전형으로 홍대 목조형가구학과, 논술전형으로 캠퍼스자율전공에 합격했습니다. 두 개의 전형 모두 실기 전형만 준비해서는 합격하기 힘든 전형들입니다. 홍대 미술우수자 전형은 관련된 자료의 양이나 합격 데이터가 실기만을 준비하는 대형학원에서는 현저히 부족하고, 논술에 관한 정보는 실기 학원에서 얻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애초에 지원 할 생각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만약 이러한 전형을 포기하고 실기 전형만 준비했다면 상위권 대학에 들어가기는 더더욱 어려웠을 것입니다. 저는 고2까지 모의고사 성적이 정말 낮았기 때문에 성적으로 학생을 구분하는 상위 대학 준비반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저희 학원은 서울대, 국민대 급의 실기 유형은 상위권 반에서만 학생들에게 준비를 시켰고, 나머지 학생들은 기초디자인, 사고의 전환 등의 실기 유형만 연습시키며 중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도록 했습니다. 제가 이런 상황에서 실기를 준비했다면 공부량도 줄어들었을 것이고, 내신도 챙기지 못해 수시 비실기 대학의 안정권에도 못들어가 결국 아무 결과도 얻지 못하는 어정쩡한 상황이 왔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입사미를 신뢰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입사미는 제가 기존에 알던 미술학원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컨설팅’이라는 것 자체가 미대가 아닌 일반대학 진학에만 필요한 것인 줄 알았던 저는 입사미를 크게 신뢰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첫 상담을 받고 나서부터 왜 입사미가 저에게 필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입시 상담을 할 때, 어떤 학교를 갈 것인가 그래서 어떤 유형의 실기를 준비해야 하는가가 아니라, 일반학과의 대학을 선택하듯 대학 선택의 주요 요인을 내신과 수능 실기를 기준으로 사사분면으로 나눠 자신의 강점에 따라 어느 학교를 선택할 수 있을 지 분석했던 과정은 기존에 제가 입시를 준비했던 것과는 너무나도 달랐고 새로웠습니다.  
그 전까진 ‘대학만 가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정교한 방식으로 입시에 접근하니 향후에 어떤 방식으로 준비할지에 대한 계획이 확실히 잡히게 되었고, 제가 대학을 선택하고 고3 1년을 집중하며 준비하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계획이 잡히고 미래에 대한 길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부터, 입사미를 점점 더 신뢰하게 되었고, 그 후 서류 면접 등의 수업도 입사미의 수업을 들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Q. 입시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제가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던 이유는 단 한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가 있었던 것.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홍익대학교 목조형가구학과에 입학하는 것을 꿈꿔왔습니다. 저는 이 이외에 다른 학교에 들어간다는 것을 고3 초반까지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너무 극단적일 수 있지만, 진짜 자신이 원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아는 것 만으로도 입시의 50프로는 성공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나머지 50프로는? 이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의지와 끈기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잠이 많은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고3때도 12시를 넘겨서 자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정된 시간 안에 할 일을 빠르게 끝내야 했죠. 오히려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준비하다 보니 짧은 시간 최대의 집중력을 이끌어 내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자고 싶고, 놀고 싶을 때마다 제 책상 앞에 붙여놓은 ‘홍익대’라는 세 글자를 보며 힘을 얻었고, 대학에 합격했을 때의 그 기쁨을 상상해 보며 더욱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목표를 가지고, 꿈을 가지는 것, 그리고 이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옆에서 저를 계속 도와주신 부모님, 선생님들 이 있었기에 입시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실기만 열심히 준비하다가 결국 입시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노력만큼의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합니다.  

미대입시는 무조건 실기를 열심히 해야 한다. 제 주변에 이렇게 생각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습니다. 물론 실기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림 잘 그려서 마이너스될 것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기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만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실기에 대한 자신이 조금 부족했기 때문에 실기만 준비하는 학생들과는 반대로 오히려 공부, 서류라는 돌파구를 찾으려고 했습니다. 실기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실기만을 준비하는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성적이 높아지면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폭도 넓어졌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더 높은 대학에 지원할 기회가 생겼고, 실기를 줄이면서 생긴 남은 시간에 논술 전형도 준비하면서 홍대에 합격하는 행운도 얻었기 때문에 저는 이 길을 적극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Q. 입시 때문에 힘들어 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 있나요? 

저에게는 정말 힘든 과정이었기 때문에 무작정 참고 견디라는 말은 못해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신만의 목표가 확고히 잡혀있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떠한 힘든 과정도 참아낼 자신만 있다면! 원하는 대학에 무조건 합격 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저는 실기에 대한 스트레스가 엄청 컸기 때문에 중간에 미술을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정말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가 손으로 그려지지 않았을 때, 그리고 이러한 상황이 계속 반복되었을 때,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방에서 눈물을 글썽인 적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항상 대학에 들어간 저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다시 활기를 얻었고, 계속 넘어지고 일어서며 얻은 상처를 통해 더욱 강해지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후배분들도 힘들 때 자신이 대학에 합격하는 모습을 한 번씩 상상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상상만으로도 행복하고 그 꿈을 이뤘을 때의 행복함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제발 포기하지 말고 파이팅 하세요!! 


Q. 홍익대 지원을 망설이고 있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조언을 부탁합니다.  

절대 망설이지 마세요! 저는 1학년 내신이 미술우수자전형 합격자 평균 내신보다 훨씬 낮았기 때문에 홍대에 지원하기 힘들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많이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홍익대에 가고 싶은 마음이 컸고 홍익대라는 목표가 확고했기 때문에 공부를 더욱 열심히 했고, 그 덕분에 내신을 안정권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홍대는 미대로 들어갈 수 있는 많은 전형들이 있습니다. 학교생활우수자전형, 교과우수자전형 심지어 논술전형도 있습니다. 저는 제가 논술로 홍대에 합격할 줄을 꿈에도 몰랐지만, 홍대 논술은 문제가 어렵지 않은 편이었기 때문에 논술을 한달 정도밖에 준비하지 않았음에도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내신이 낮다고 해서, 그림을 못 그린다고 해서 홍대에 지원하는 걸 포기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정말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고 계속 노력할 의지만 있다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을 믿고 끝까지 목표에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면접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해 주세요"


Q. 홍익대 면접 고사 내용을 상세히 들려주세요.  

저는 맨 마지막 순서였기 때문에 대기실에서 거의 2시간 정도 기다렸습니다. 면접 대기를 시작할때 면접 순서를 알려주고 시작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첫 번째일지, 마지막일지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결국 마지막에 제 번호가 불리고 문제 푸는 공간에 들어간 후 두 문제를 풀었습니다. 
1번 문제는 로버트 인디애나 조형물, 이름 모르는 문자로 이루어진 사람 두명 조형물, 문자도, 이렇게 제시된 세개의 이미지를 보고 저의 생각을 말하는 문제였습니다. 2번문제는 백지 중간에 커터칼(?) 같은 물건 있고 위에 자유롭게 상상하여 그리는 문제였습니다. 면접고사장에 들어가니 선한 인상의 여자 면접관 두 분이 계셨습니다.  

면접관: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자리에 앉고 종이 책상 위에 올려주세요. 
나: 넵! 
면접관: 지원 동기 들어볼 수 있을까요? 
나: 저는 가구가 사람의 몸의 일부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가구가 사람들 곁에서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며 단지 하나의 상품이 아닌 삶의 동반자처럼 살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이렇게 사람들을 옆에서 든든하게 서포트해주는 가구를 만들고 싶고! 그런 가구를 만들기 위해 홍익대 목조형가구학과에 지원했습니다. 
면접관: (미소)..네 잘 들었습니다. 여기 생기부 진로희망란을 보면 어머니와 함께 간 여행에서 어떤 가구를 보고 영감을 받아 가구디자이너를 꿈꾸게 됐다고 했는데, 이 가구가 어떤 가구였나요? 
나: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간 곳에서 어떤 사무실을 들릴 일이 있었는데, 거기서 본 방음용 의자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있는 공간 안에서 팀원들끼리 서로 앉아 아이디어를 나눌 수도 있고, 사적인 전화를 할 수도 있는 (몸짓으로 형태 설명) 이렇게 생긴 의자였는데,, 저도 사람들 삶을 저렇게 편리하게 해줄 수 있는 가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접관: 혹시 그 가구의 이름이나 디자이너가 누군지 아시나요? 
나: 제가 그 후로 계속 그 가구를 찾아보려고 했었는데... 비슷한 방음 의자만 나오고 똑 같은 의자는 찾지 못했습니다... 
면접관: ***(기억 안남) 라구요? 
나: ...네? 
면접관: 아아아 알겠습니다. 혹시 좋아하는 작가나 디자이너가 있나요? 
나: 음.. 좀 최근에 관심을 가지게 된 Alex Brokamp라는 신예 가구 디자이너가 있는데, 노동자 집안 출신이라 그런지 노동자, 소외된 계층들의 삶을 잘 이해하는 것 같아서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면접관: 예를 들면 어떤 작품이 있었죠? 
나: 거울 같은 게 있었는데.. 밑 부분에 방지턱 모양으로 되어있어서 외출하기 전 속도를 늦추고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라는 의미를 가진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면접관: 그러면 그 전에는 좋아하는 작가가 없었나요? 
나: 예전이요? 
면접관: 네. 
나: Patricia Urquiola라고 스페인 출신의 가구디자이너.. 겸 건축가를 좋아합니다. 
면접관: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은? 
나: 모듈라 소파 컬렉션..(아 이거 카림 라시드껀데) 아아아 이게아니라.. 블루미 체어라고 꽃모양의 쿠션이 여러 개 있어서 정말 푹신해 보이고 세련된 디자인의 의자가 있는데 그 작품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면접관: 그러면 학생은 첫번째 작가처럼 사람들의 삶과 관련된 디자인을 좋아하는 건가요? 아니면 두번째처럼 세련된 디자인을 좋아하는 건가요?(웃음) 
나: 어떤 디자인을 콕 찝기 보다는.. 두 디자이너의 작품을 보고 자신만의 컨셉과 디자인 신념이 확실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면접관: 아하. 그럼 첫번째 문제 볼까요? 
나: (세 작품의 공통점을 ‘문자’로 엮어서 설명. 첫번째 두번째 작품 / 세번째 작품으로 나누어 설명. 1,2는 문자 그대로 사용했지만 3은 문자에 변형을 주었다는 점을 차이점으로 설명.) 
면접관: 세 작품 중에 가장 인상깊은 작품은 무엇이 있을까요? 
나: 아무래도 첫번째 작품(로버트 인디애나 – Love)이 가장 인상깊은 것 같습니다. 단순히 LOVE라는 글자를 나열한 것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빨간색이라는 강렬한 색을 사용함으로써 그 단어의 의미를 무엇보다 잘 나타내주고 있고, 그냥 나열했으면 심심했을 법 한데 가운데 O를 살짝 기울여 변형을 준 것도 정말 재밌고 인상깊은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면접관: 혹시 이 작품들 작가의 이름을 아는 게 있을까요? 
나: 아...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 ㅜ 
면접관: 네~ 그럼 다음 문제로 넘어 갈게요 
나: 네 저는 제시된 물건을 커터칼? 이라고 생각하고 그렸습니다. 커터칼에 있는 칼날이 우리에게 아픔을 주는 존재잖아요.. 날카롭고.. 그래서 커터칼 안에 칼날 대신 칼처럼 저에게 아픔을 주는 것들이 대신 나오고 있는 장면을 그렸습니다. 
면접관: 저게 뭐에요? 명세서? (웃음) 
나: 네ㅎㅎ 제가 요즘 부모님이 카드 명세서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많이 봐서.. 그리고 뒤에는 항상 저에게 아픔을 주는 시험 성적표랑.. 돈이랑.. (면접관 분들이 재밌어하시는게 보여서 텐션이 살짝 올라갔습니다) 
면접관: 굳이 이런 구도로 그린 이유가 있을까요? 
나: 뭔가 뿜어져 나오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종이가 휘날리는 것처럼 표현하기에는 이 구도가 알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면접관: 만약에 시간이 더 있었다면 어떤 걸 추가하고 싶으세요? 또 다른 재료를 사용한다면 어떻게? 
나: 아직 다 완성을 하진 못한 것 같아서.. 조금 더 자세히 그렸으면 좋을 것 같아요. 음.... 그리고 색연필? 같은 재료를 사용해서 이런 부분에 조금 더 강조를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면접관: 음~~ 네 수고하셨구요. 지금.. 딱 50초!! 남았는데 더 하고싶은 말 있으세요? 
나: (울먹이며) 저 진짜..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홍익대 목조형가구학과만 바라보고 공부해왔고.. 이 학과 들어가고싶은 마음은 그 누구보다!!! 크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제 열정과 목조과에서 배우는 지식이 합쳐지면 진짜!! 좋은 가구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볼 수 있는 기회 주신 것 만으로도 정말 감사합니다 
면접관: (미소) 네 수고하셨구요 그림 놓고 나가시면 됩니다~~ 


면접관 두 분과 계속 눈 마주치려 노력했습니다! 작가 이름 몰라서 당황했지만 2번문제 때 면접관 분들이 웃으시는 거 보고 자신감 생겨서 안 떨고 말했습니다! 저는 맨 마지막 순서일줄 전혀 예상하지 못해서 면접관분들이 지루해 하시면 어쩌지 엄청 걱정됐는데, 그냥 아파트 이웃 아주머니라고 생각하니 긴장이 풀리면서 말도 또박또박 하게 되더라구요.  
면접관 분들은 제 얘기를 친절하게 끝까지 잘 들어주셨고, 마지막 순서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루해하지 않으시며 웃어주시는 등의 반응을 보여주셨습니다. 저는 모의면접에서 연습했던 것처럼 문제 풀이가 처음, 지원동기가 나중에 나올 줄 알고 있었는데, 들어가자마자 지원동기부터 물어보셔서 상당히 많이 당황을 했습니다. 하지만 입사미 면접 과정에서 수도 없이 말해본 지원동기였기 때문에 떨지 않고 잘 말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면접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Q. 홍익대 면접을 보고 난 소감을 말해주세요. 

저는 제가 그림 실력이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니라 생각했기 때문에 면접을 준비하기 전부터 “나는 안될거야”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입사미의 수업을 듣고 나니 이러한 걱정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서선생님의 수업은 홍대 면접에서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저에게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단순한 키워드만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잘 표현해내도록 했던 수업은, 제가 그림을 그릴 때 어떻게 갈피를 잡고 시작할 지에 대해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방향을 잡고 꾸준히 그려본 결과 실제 면접장에서는 10분안에 그림을 완성시켜냈습니다. 제가 그린 그림을 말로 설명하는 과정에 대한 고민도 많았는데, 여러 명이 둘러 앉아 그림을 발표하고 서로 평가하는 수업 방식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그림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으면서 제 그림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도 있었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연습을 계속 하다 보니 두 명 앞에서 말하는 실제 면접장에서는 크게 긴장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던 건 마지막에 했던 모의면접 두 번이었습니다. 실제 시험장처럼 시간을 제한해서 문제를 풀어보며 면접에 대한 감을 익혔던 것도 정말 중요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홍대 면접이 끝나고 서병수 선생님 생각이 가장 먼저 났던게, 선생님과 진행했던 모의 면접에서 나왔던 질문들이 거의 똑같이 나왔고, 같은 답변을 얘기했을 때 선생님과 교수님들의 표정이 너무나 비슷했기 때문에.. 정말 끝나고 소름 돋는 줄 알았습니다. 입사미의 면접 교육을 의심 없이 믿고 따라간 것이 합격의 가장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미대입시 준비생들이 놓치지 말아야할 중요한 팁이 있나요?"


Q.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이 놓칠 수도 있는 중요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입시를 준비할 때 공부도 중요하고 실기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체력, 몸 관리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무리 3년간 죽도록 열심히 해봤자 수능날, 실기날 아프면 다 소용없어진다는 것 알아줬으면 합니다. 저는 일정 시간 이상을 자지 못하면 다음날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한 체질이라 수험생 시절에 많이 고생했습니다. 무리해서 새벽까지 공부하다 하루를 통째로 날린 적도 많았고, 위경련, 위염 등 각종 병 때문에 고생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수능 2주 전 감기에 걸려 공부를 거의 하지 못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제가 3년동안 노력해온 모든 것이, 감기 하나 때문에 끝나는 줄 알고 정말 절망적인 마음 뿐이었습니다. 후배분들은 절대 이런 상황 겪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이 해주시는 음식 꼬박꼬박 챙겨먹고!! 약도 꾸준히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너무 품고만 있는 것도 몸에 안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축구 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축구 경기가 있는 일요일에는 공부를 마치고 집에 일찍 들어와 가족끼리 밥도 먹고, 저녁에는 야식을 먹으며 축구를 봤습니다. 이러한 소소한 행복이 한 주를 견디는 원동력이 될 수 있고, 일주일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귀중한 기회이기 때문에 후배분들도 이렇게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입시가 끝나고 대학에 합격했을 때, 이러한 작은 행복들을 맘껏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시고, 힘든 일이 있더라도 꿋꿋이 버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나요? 

이 합격수기를 작성하면서 입시에 대한 기억을 다시 꺼내보니, 힘든 기억도 많았지만 정말 좋은 순간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몰래 야자실에서 빠져나왔던 날, 학교 시험에서 처음 1등급을 받았던 날 등 수험생이 아니면 다신 경험하지 못할 일들도 기억에 남습니다. 안 좋은 날이 있으면, 좋은 날도 있습니다. 안 좋았던 경험을 통한 상처가, 나중의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꼭 내년에 저처럼 누워서 간식 먹으며 합격 수기를 작성하는 날이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대학에서 뵙기를 기대할게요!!

Q. 본인의 미대입시 준비 과정을 간략히 설명해주세요. 


미대에 진학하기로 결심한 건 고등학교 1학년 초반이었습니다. 저랑 같은 진로희망을 가지고 있던 친구가 미술부에 들어갔다는 얘기를 듣고 저도 급하게 미술부에 들어간 후로 자연스럽게 미대 진학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미대하면 떠오르는 대학은 홍익대 밖에 없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홍익대학교 입시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고, 제 진로와 맞는 과가 있어서 그 과를 최종 목표로 잡고 입시를 시작했습니다.  
제대로 된 입시 미술은 고1 여름방학 이후에 시작했습니다. 첫 입시학원은 홍대 근처의 대형학원이었고 그곳에서 약 8개월 동안 그림을 배웠습니다. 첫 4개월은 고1 예비반에서 초상화, 컷 만화, 소묘연습, 크로키 등 다양한 그림 수업을 받았습니다. 그 후 4개월은 고2 입시반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기초디자인을 준비했고, 매주 1회 이상 연합시험을 보며 굉장히 많은 주제와 제시물들을 표현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국민대, 연세대 등 여러 대학의 실기 대회도 준비하기 위해 주 4-5회 학원을 다니면서 실기에 엄청나게집중을 했지만, 이후 과도한 실기가 저의 입시전략에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부의 비중을 높이고 실기를 같이 준비할 수 있도록 소형미술학원으로 옮겼습니다. 미술학원에 다니는 시수도 주 2회로 줄였고, 남는 시간에는 홍익대 서류전형을 준비하기 위해 미활보에 관련된 활동을 주로 했습니다. 


Q. 다양한 특성의 미술학원을 경험했네요. 각각의 장단점에 대해 느낀 점을 말해주세요. 


입사미를 다니기 전에 총 두 개의 미술학원을 다녔습니다. 하나는 누구나 다 알만한 대형 학원이었고 다른 하나는 학생 수가 10명도 안되는 소형학원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다녔던 대형학원은 실기력을 정말 빠른 시간 안에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빽빽한 수업시간으로 인해 학교가 멀었던 저로써는 밥을 챙겨먹을 시간조차 부족했고 무엇보다 실기 위주의 대학을 준비시키는 학원이었기 때문에 저같이 홍익대를 같이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공부하는 시간이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한 반에 학생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선생님 1명과 보조 1-2명으로 수업을 진행하기에는 학생 한 명 한 명이 수업시간 동안 잃는게 너무 많다고 느꼈습니다.  
소형학원은 이러한 문제는 확실히 덜했지만, 학생 수가 너무 적으므로 학생들끼리 굉장히 빨리 친해집니다. 이게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로 인해 수업 시간에 떠드는 빈도도 늘고, 학원 수업시간 외의 친목 활동이 많아집니다. 너무 조용하고 어색한 분위기도 좋지 않지만, 수업시간 중 학생들끼리 너무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입시를 준비하기에는 오히려 더 안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다녔던 소형학원은 선생님도 학생들을 자유롭게 놔두는 분위기였고, 학생들도 같은 학교에 재학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좀 극단적인 예시일 수도 있지만, 무작정 편하고 조용한 분위기라고 해서 소형학원에 들어가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Q. 기존 미술학원들에서 계속 입시를 했다면 어떤 결과를 얻었을 것이라 생각하나요?

만약 첫번째 대형학원에서 실기 전형만 준비했다면 제가 홍익대에 입학할 확률은 굉장히 낮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저는 미술우수자 전형으로 홍대 목조형가구학과, 논술전형으로 캠퍼스자율전공에 합격했습니다. 두 개의 전형 모두 실기 전형만 준비해서는 합격하기 힘든 전형들입니다. 홍대 미술우수자 전형은 관련된 자료의 양이나 합격 데이터가 실기만을 준비하는 대형학원에서는 현저히 부족하고, 논술에 관한 정보는 실기 학원에서 얻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애초에 지원 할 생각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만약 이러한 전형을 포기하고 실기 전형만 준비했다면 상위권 대학에 들어가기는 더더욱 어려웠을 것입니다. 저는 고2까지 모의고사 성적이 정말 낮았기 때문에 성적으로 학생을 구분하는 상위 대학 준비반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저희 학원은 서울대, 국민대 급의 실기 유형은 상위권 반에서만 학생들에게 준비를 시켰고, 나머지 학생들은 기초디자인, 사고의 전환 등의 실기 유형만 연습시키며 중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도록 했습니다. 제가 이런 상황에서 실기를 준비했다면 공부량도 줄어들었을 것이고, 내신도 챙기지 못해 수시 비실기 대학의 안정권에도 못들어가 결국 아무 결과도 얻지 못하는 어정쩡한 상황이 왔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입사미를 신뢰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입사미는 제가 기존에 알던 미술학원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컨설팅’이라는 것 자체가 미대가 아닌 일반대학 진학에만 필요한 것인 줄 알았던 저는 입사미를 크게 신뢰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첫 상담을 받고 나서부터 왜 입사미가 저에게 필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입시 상담을 할 때, 어떤 학교를 갈 것인가 그래서 어떤 유형의 실기를 준비해야 하는가가 아니라, 일반학과의 대학을 선택하듯 대학 선택의 주요 요인을 내신과 수능 실기를 기준으로 사사분면으로 나눠 자신의 강점에 따라 어느 학교를 선택할 수 있을 지 분석했던 과정은 기존에 제가 입시를 준비했던 것과는 너무나도 달랐고 새로웠습니다.  
그 전까진 ‘대학만 가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정교한 방식으로 입시에 접근하니 향후에 어떤 방식으로 준비할지에 대한 계획이 확실히 잡히게 되었고, 제가 대학을 선택하고 고3 1년을 집중하며 준비하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계획이 잡히고 미래에 대한 길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부터, 입사미를 점점 더 신뢰하게 되었고, 그 후 서류 면접 등의 수업도 입사미의 수업을 들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Q. 입시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제가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던 이유는 단 한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가 있었던 것.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홍익대학교 목조형가구학과에 입학하는 것을 꿈꿔왔습니다. 저는 이 이외에 다른 학교에 들어간다는 것을 고3 초반까지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너무 극단적일 수 있지만, 진짜 자신이 원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아는 것 만으로도 입시의 50프로는 성공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나머지 50프로는? 이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의지와 끈기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잠이 많은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고3때도 12시를 넘겨서 자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정된 시간 안에 할 일을 빠르게 끝내야 했죠. 오히려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준비하다 보니 짧은 시간 최대의 집중력을 이끌어 내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자고 싶고, 놀고 싶을 때마다 제 책상 앞에 붙여놓은 ‘홍익대’라는 세 글자를 보며 힘을 얻었고, 대학에 합격했을 때의 그 기쁨을 상상해 보며 더욱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목표를 가지고, 꿈을 가지는 것, 그리고 이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옆에서 저를 계속 도와주신 부모님, 선생님들 이 있었기에 입시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실기만 열심히 준비하다가 결국 입시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노력만큼의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합니다.  

미대입시는 무조건 실기를 열심히 해야 한다. 제 주변에 이렇게 생각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습니다. 물론 실기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림 잘 그려서 마이너스될 것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기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만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실기에 대한 자신이 조금 부족했기 때문에 실기만 준비하는 학생들과는 반대로 오히려 공부, 서류라는 돌파구를 찾으려고 했습니다. 실기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실기만을 준비하는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성적이 높아지면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폭도 넓어졌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더 높은 대학에 지원할 기회가 생겼고, 실기를 줄이면서 생긴 남은 시간에 논술 전형도 준비하면서 홍대에 합격하는 행운도 얻었기 때문에 저는 이 길을 적극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Q. 입시 때문에 힘들어 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 있나요? 

저에게는 정말 힘든 과정이었기 때문에 무작정 참고 견디라는 말은 못해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신만의 목표가 확고히 잡혀있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떠한 힘든 과정도 참아낼 자신만 있다면! 원하는 대학에 무조건 합격 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저는 실기에 대한 스트레스가 엄청 컸기 때문에 중간에 미술을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정말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가 손으로 그려지지 않았을 때, 그리고 이러한 상황이 계속 반복되었을 때,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방에서 눈물을 글썽인 적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항상 대학에 들어간 저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다시 활기를 얻었고, 계속 넘어지고 일어서며 얻은 상처를 통해 더욱 강해지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후배분들도 힘들 때 자신이 대학에 합격하는 모습을 한 번씩 상상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상상만으로도 행복하고 그 꿈을 이뤘을 때의 행복함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제발 포기하지 말고 파이팅 하세요!! 


Q. 홍익대 지원을 망설이고 있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조언을 부탁합니다.  

절대 망설이지 마세요! 저는 1학년 내신이 미술우수자전형 합격자 평균 내신보다 훨씬 낮았기 때문에 홍대에 지원하기 힘들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많이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홍익대에 가고 싶은 마음이 컸고 홍익대라는 목표가 확고했기 때문에 공부를 더욱 열심히 했고, 그 덕분에 내신을 안정권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홍대는 미대로 들어갈 수 있는 많은 전형들이 있습니다. 학교생활우수자전형, 교과우수자전형 심지어 논술전형도 있습니다. 저는 제가 논술로 홍대에 합격할 줄을 꿈에도 몰랐지만, 홍대 논술은 문제가 어렵지 않은 편이었기 때문에 논술을 한달 정도밖에 준비하지 않았음에도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내신이 낮다고 해서, 그림을 못 그린다고 해서 홍대에 지원하는 걸 포기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정말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고 계속 노력할 의지만 있다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을 믿고 끝까지 목표에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면접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해 주세요"


Q. 홍익대 면접 고사 내용을 상세히 들려주세요.  

저는 맨 마지막 순서였기 때문에 대기실에서 거의 2시간 정도 기다렸습니다. 면접 대기를 시작할때 면접 순서를 알려주고 시작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첫 번째일지, 마지막일지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결국 마지막에 제 번호가 불리고 문제 푸는 공간에 들어간 후 두 문제를 풀었습니다. 
1번 문제는 로버트 인디애나 조형물, 이름 모르는 문자로 이루어진 사람 두명 조형물, 문자도, 이렇게 제시된 세개의 이미지를 보고 저의 생각을 말하는 문제였습니다. 2번문제는 백지 중간에 커터칼(?) 같은 물건 있고 위에 자유롭게 상상하여 그리는 문제였습니다. 면접고사장에 들어가니 선한 인상의 여자 면접관 두 분이 계셨습니다.  

면접관: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자리에 앉고 종이 책상 위에 올려주세요. 
나: 넵! 
면접관: 지원 동기 들어볼 수 있을까요? 
나: 저는 가구가 사람의 몸의 일부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가구가 사람들 곁에서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며 단지 하나의 상품이 아닌 삶의 동반자처럼 살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이렇게 사람들을 옆에서 든든하게 서포트해주는 가구를 만들고 싶고! 그런 가구를 만들기 위해 홍익대 목조형가구학과에 지원했습니다. 
면접관: (미소)..네 잘 들었습니다. 여기 생기부 진로희망란을 보면 어머니와 함께 간 여행에서 어떤 가구를 보고 영감을 받아 가구디자이너를 꿈꾸게 됐다고 했는데, 이 가구가 어떤 가구였나요? 
나: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간 곳에서 어떤 사무실을 들릴 일이 있었는데, 거기서 본 방음용 의자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있는 공간 안에서 팀원들끼리 서로 앉아 아이디어를 나눌 수도 있고, 사적인 전화를 할 수도 있는 (몸짓으로 형태 설명) 이렇게 생긴 의자였는데,, 저도 사람들 삶을 저렇게 편리하게 해줄 수 있는 가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접관: 혹시 그 가구의 이름이나 디자이너가 누군지 아시나요? 
나: 제가 그 후로 계속 그 가구를 찾아보려고 했었는데... 비슷한 방음 의자만 나오고 똑 같은 의자는 찾지 못했습니다... 
면접관: ***(기억 안남) 라구요? 
나: ...네? 
면접관: 아아아 알겠습니다. 혹시 좋아하는 작가나 디자이너가 있나요? 
나: 음.. 좀 최근에 관심을 가지게 된 Alex Brokamp라는 신예 가구 디자이너가 있는데, 노동자 집안 출신이라 그런지 노동자, 소외된 계층들의 삶을 잘 이해하는 것 같아서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면접관: 예를 들면 어떤 작품이 있었죠? 
나: 거울 같은 게 있었는데.. 밑 부분에 방지턱 모양으로 되어있어서 외출하기 전 속도를 늦추고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라는 의미를 가진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면접관: 그러면 그 전에는 좋아하는 작가가 없었나요? 
나: 예전이요? 
면접관: 네. 
나: Patricia Urquiola라고 스페인 출신의 가구디자이너.. 겸 건축가를 좋아합니다. 
면접관: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은? 
나: 모듈라 소파 컬렉션..(아 이거 카림 라시드껀데) 아아아 이게아니라.. 블루미 체어라고 꽃모양의 쿠션이 여러 개 있어서 정말 푹신해 보이고 세련된 디자인의 의자가 있는데 그 작품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면접관: 그러면 학생은 첫번째 작가처럼 사람들의 삶과 관련된 디자인을 좋아하는 건가요? 아니면 두번째처럼 세련된 디자인을 좋아하는 건가요?(웃음) 
나: 어떤 디자인을 콕 찝기 보다는.. 두 디자이너의 작품을 보고 자신만의 컨셉과 디자인 신념이 확실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면접관: 아하. 그럼 첫번째 문제 볼까요? 
나: (세 작품의 공통점을 ‘문자’로 엮어서 설명. 첫번째 두번째 작품 / 세번째 작품으로 나누어 설명. 1,2는 문자 그대로 사용했지만 3은 문자에 변형을 주었다는 점을 차이점으로 설명.) 
면접관: 세 작품 중에 가장 인상깊은 작품은 무엇이 있을까요? 
나: 아무래도 첫번째 작품(로버트 인디애나 – Love)이 가장 인상깊은 것 같습니다. 단순히 LOVE라는 글자를 나열한 것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빨간색이라는 강렬한 색을 사용함으로써 그 단어의 의미를 무엇보다 잘 나타내주고 있고, 그냥 나열했으면 심심했을 법 한데 가운데 O를 살짝 기울여 변형을 준 것도 정말 재밌고 인상깊은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면접관: 혹시 이 작품들 작가의 이름을 아는 게 있을까요? 
나: 아...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 ㅜ 
면접관: 네~ 그럼 다음 문제로 넘어 갈게요 
나: 네 저는 제시된 물건을 커터칼? 이라고 생각하고 그렸습니다. 커터칼에 있는 칼날이 우리에게 아픔을 주는 존재잖아요.. 날카롭고.. 그래서 커터칼 안에 칼날 대신 칼처럼 저에게 아픔을 주는 것들이 대신 나오고 있는 장면을 그렸습니다. 
면접관: 저게 뭐에요? 명세서? (웃음) 
나: 네ㅎㅎ 제가 요즘 부모님이 카드 명세서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많이 봐서.. 그리고 뒤에는 항상 저에게 아픔을 주는 시험 성적표랑.. 돈이랑.. (면접관 분들이 재밌어하시는게 보여서 텐션이 살짝 올라갔습니다) 
면접관: 굳이 이런 구도로 그린 이유가 있을까요? 
나: 뭔가 뿜어져 나오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종이가 휘날리는 것처럼 표현하기에는 이 구도가 알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면접관: 만약에 시간이 더 있었다면 어떤 걸 추가하고 싶으세요? 또 다른 재료를 사용한다면 어떻게? 
나: 아직 다 완성을 하진 못한 것 같아서.. 조금 더 자세히 그렸으면 좋을 것 같아요. 음.... 그리고 색연필? 같은 재료를 사용해서 이런 부분에 조금 더 강조를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면접관: 음~~ 네 수고하셨구요. 지금.. 딱 50초!! 남았는데 더 하고싶은 말 있으세요? 
나: (울먹이며) 저 진짜..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홍익대 목조형가구학과만 바라보고 공부해왔고.. 이 학과 들어가고싶은 마음은 그 누구보다!!! 크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제 열정과 목조과에서 배우는 지식이 합쳐지면 진짜!! 좋은 가구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볼 수 있는 기회 주신 것 만으로도 정말 감사합니다 
면접관: (미소) 네 수고하셨구요 그림 놓고 나가시면 됩니다~~ 


면접관 두 분과 계속 눈 마주치려 노력했습니다! 작가 이름 몰라서 당황했지만 2번문제 때 면접관 분들이 웃으시는 거 보고 자신감 생겨서 안 떨고 말했습니다! 저는 맨 마지막 순서일줄 전혀 예상하지 못해서 면접관분들이 지루해 하시면 어쩌지 엄청 걱정됐는데, 그냥 아파트 이웃 아주머니라고 생각하니 긴장이 풀리면서 말도 또박또박 하게 되더라구요.  
면접관 분들은 제 얘기를 친절하게 끝까지 잘 들어주셨고, 마지막 순서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루해하지 않으시며 웃어주시는 등의 반응을 보여주셨습니다. 저는 모의면접에서 연습했던 것처럼 문제 풀이가 처음, 지원동기가 나중에 나올 줄 알고 있었는데, 들어가자마자 지원동기부터 물어보셔서 상당히 많이 당황을 했습니다. 하지만 입사미 면접 과정에서 수도 없이 말해본 지원동기였기 때문에 떨지 않고 잘 말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면접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Q. 홍익대 면접을 보고 난 소감을 말해주세요. 

저는 제가 그림 실력이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니라 생각했기 때문에 면접을 준비하기 전부터 “나는 안될거야”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입사미의 수업을 듣고 나니 이러한 걱정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서선생님의 수업은 홍대 면접에서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저에게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단순한 키워드만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잘 표현해내도록 했던 수업은, 제가 그림을 그릴 때 어떻게 갈피를 잡고 시작할 지에 대해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방향을 잡고 꾸준히 그려본 결과 실제 면접장에서는 10분안에 그림을 완성시켜냈습니다. 제가 그린 그림을 말로 설명하는 과정에 대한 고민도 많았는데, 여러 명이 둘러 앉아 그림을 발표하고 서로 평가하는 수업 방식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그림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으면서 제 그림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도 있었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연습을 계속 하다 보니 두 명 앞에서 말하는 실제 면접장에서는 크게 긴장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던 건 마지막에 했던 모의면접 두 번이었습니다. 실제 시험장처럼 시간을 제한해서 문제를 풀어보며 면접에 대한 감을 익혔던 것도 정말 중요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홍대 면접이 끝나고 서병수 선생님 생각이 가장 먼저 났던게, 선생님과 진행했던 모의 면접에서 나왔던 질문들이 거의 똑같이 나왔고, 같은 답변을 얘기했을 때 선생님과 교수님들의 표정이 너무나 비슷했기 때문에.. 정말 끝나고 소름 돋는 줄 알았습니다. 입사미의 면접 교육을 의심 없이 믿고 따라간 것이 합격의 가장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미대입시 준비생들이 놓치지 말아야할 중요한 팁이 있나요?"


Q.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이 놓칠 수도 있는 중요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입시를 준비할 때 공부도 중요하고 실기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체력, 몸 관리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무리 3년간 죽도록 열심히 해봤자 수능날, 실기날 아프면 다 소용없어진다는 것 알아줬으면 합니다. 저는 일정 시간 이상을 자지 못하면 다음날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한 체질이라 수험생 시절에 많이 고생했습니다. 무리해서 새벽까지 공부하다 하루를 통째로 날린 적도 많았고, 위경련, 위염 등 각종 병 때문에 고생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수능 2주 전 감기에 걸려 공부를 거의 하지 못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제가 3년동안 노력해온 모든 것이, 감기 하나 때문에 끝나는 줄 알고 정말 절망적인 마음 뿐이었습니다. 후배분들은 절대 이런 상황 겪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이 해주시는 음식 꼬박꼬박 챙겨먹고!! 약도 꾸준히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너무 품고만 있는 것도 몸에 안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축구 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축구 경기가 있는 일요일에는 공부를 마치고 집에 일찍 들어와 가족끼리 밥도 먹고, 저녁에는 야식을 먹으며 축구를 봤습니다. 이러한 소소한 행복이 한 주를 견디는 원동력이 될 수 있고, 일주일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귀중한 기회이기 때문에 후배분들도 이렇게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입시가 끝나고 대학에 합격했을 때, 이러한 작은 행복들을 맘껏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시고, 힘든 일이 있더라도 꿋꿋이 버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나요? 

이 합격수기를 작성하면서 입시에 대한 기억을 다시 꺼내보니, 힘든 기억도 많았지만 정말 좋은 순간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몰래 야자실에서 빠져나왔던 날, 학교 시험에서 처음 1등급을 받았던 날 등 수험생이 아니면 다신 경험하지 못할 일들도 기억에 남습니다. 안 좋은 날이 있으면, 좋은 날도 있습니다. 안 좋았던 경험을 통한 상처가, 나중의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꼭 내년에 저처럼 누워서 간식 먹으며 합격 수기를 작성하는 날이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대학에서 뵙기를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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