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수기

수능을 망치고 정시는 어떻게 준비했나?

박00

🏆

홍익대학교 미대자율전공



1. 입시전략


Q. 본인의 미대입시 준비 과정을 돌아본다면?

A. 저는 고등학교 2학년 6월부터 미술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대형학원에서 서울대 실기를 위주로 하는 반에 들어가서 1년 반정도 서울대를 바라보며 실기를 했어요. 고등학교 3학년 6월이 되어서야 제가 홍대에 지원할 성적이 된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3 때는 홍대 준비를 짧게 밖에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서울대 실기도 떨어지고, 수능 1주일 전 홍익대 2차 서류 심사에서도 떨어졌어요. 수능 때까지 제대로 집중을 못했어요. 이미 재수를 예감하고 있었습니다. 수능도 제가 받아보지 못했던 점수로 정말 망쳤어요. 미술학원에 제 점수를 써내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Q. 수능을 망치고 정시는 어떻게 준비했나?

A. 수능 이 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기초디자인을 처음 배워서 건대 커뮤니케이션 디자인과와 패션 디자인과, 가천대 시각디자인과에 지원했습니다. 물론 준비하면서 꼭 건대에 붙겠다는 마음으로 매일매일 열심히 했지만 건대 떨어지면 재수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좀 높게 썼어요. 홍대와 서울대를 지원했던 만큼 눈이 높았거든요.


Q. 재수 때는 어떻게 준비했나?

A. 결국 셋 다 떨어지고 바로 재수를 했고, 입사미는 재수 4월달부터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성적이 뒷받침을 해줘야 실기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재수하는 동안에는 1달 정도 일주일에 8시간 국민대 실기를 하다가 또 성적이 불안해져서 바로 그만두고 공부와 홍대 서류에만 집중했습니다.


Q. 서울대 준비 과정을 돌아본다면?

A. 고3 때 수시를 준비하면서 내내 서울대에 치중했고 매주 금,토,일과 방학 때는 특강을 나가면서 준비했습니다. 제가 재수를 하면서 가장 후회했던 게, 고3 때 서울대에만 집중했던 거예요. 서울대의 예상하지 못하는 문제 유형과 정말 높은 경쟁률을 생각한다면 학생들이 거치기엔 너무 위험한 입시라고 생각해요. 근데 학원의 커리큘럼을 따라 배우고, 칭찬도 받고 하면서 100명 중 한명이 나일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들고, 전과목 3등급(수능최저)이란 말이 참 쉬워 보였어요. 실기학원을 다니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작정 모의고사 성적 3등급이 된다고 다 서울대를 준비하는 건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또 그렇게 시키는 학원도 문제가 있는 학원이라 생각이 들어요. 저는 모의고사 볼 때만 해도 당연히 다 3등급은 나오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4등급도 나왔어요,,, 

그리고 서울대는 정말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내신 성적이 되는 친구들이라면 홍대를, 내신이 부족하다면 다른 정시 학교를 우선 순위로 두고 서울대를 부로 준비하는 게 더 안전한 입시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학원들의 너무 낙관적인 말을 다 믿으면 안됩니다!


Q. 주변 친구들의 입시 결과는 어땠는가?

A. 저를 포함해서 같이 미술학원을 다녔던 친구들 대부분 재수를 했습니다. 그제서야 서울대에만 치중했던 게 후회되더라고요. 미대가 재수를 많이 한다지만 이렇게 많이 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서울대를 잘 보내는 학원은 세상에 없습니다.. 아무리 잘 보낸다 해도, 서울대 공예, 디자인 다 합쳐봤자 35명 밖에 되지 않아요. 35명 정원에 모든 것을 걸고 입시를 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합격도 어려울 뿐더러 예측하기도 힘든 학교예요. 여러분은 좀 더 똑똑한 입시를 하길 바라요.


Q. 홍대는 물론 이대까지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A. 착실한 학교 생활이 중요한 거 같아요. 저는 일반고를 나왔어요. 이대는 예고가 많이 붙는다고 그래서 전혀 기대하지 못했는데 붙은 걸 보면 학교에서 꾸준하게 보여준 미술 활동과 미술 외에 영역에서도 성실하게 참여했던 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해요. 저는 홍대를 쓰겠다는 생각은 고 3 6월에서야 했지만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미술활동을 직접 만들고 챙겨서 했어요. 매 학년마다 반 친구들끼리 모임을 만들어서 각자 원하는 분야에 대한 책이나 ted강연을 보고 발표하고 서로 토론하는 활동도 했고, 수업시간에도 미술에 관련된 거라면 작은 것이라도 다 참여했습니다. 그 외에 영역에서는 학교에 모든 대회에도 나갔고, 반장이나 동아리 부장도 했어요. 저는 대회에서 거의 대부분 장려상을 탔는데 어떤 성적을 냈느냐보다 얼마나 적극적인 자세로 전반적인 학교 생활에 임했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저희 학교가 생활기록부를 좀 잘 챙겨주는 학교로 지역 내에서 유명하기도 했고, 저도 선생님들과의 관계가 다 좋아서 미술 선생님뿐만 아니라 국어, 수학, 과학 등 모든 선생님들이 세부 특기사항도 다 자세하게 적어 주신 것을 보고 학교 생활을 성실히 했다고 판단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버리는 과목 없이 전과목 성적을 고르게 챙긴 것도 홍대와 이대 모두 합격할 수 있었던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Q. 실기학원을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말이 있나? 

A. 저는 정말 실기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어떤 실기를 할 지 잘 생각해야 해요. 미술을 하겠다고, 미대에 가겠다고 다 실기 학원에 가야 하는 게 아닌데, 저도 그렇고 대부분의 친구들이 바로 학원들의 부풀려진 광고를 믿고 실기 학원으로 갑니다. 그리고 대부분 시키는 유형의 실기를 합니다. 서울대 붙으면 정말 좋지만 학생들에게는 정말 위험한 입시라고 생각해요. 그 위험을 안고 서울대를 정말 가고 싶다면 한번 도전하는 것도 좋지만 떨어졌을 경우를 가정하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해요. 무작정 시키는 실기를 할 게 아니라 나에게 맞는, 내가 올바르게 선택한 입시를 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Q. 홍대 지원을 망설이는 학생들에게 해줄 말이 있다면?

A. 객관적인 성적이 갖춰진 이상 수시의 기회를 버리는 건 아깝다고 생각해요. 경쟁률 면에서도 홍대가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학교이기도 하고요. 서류 쓰는 데 시간이 많이 들까봐 걱정하는 게 아마 가장 클 것 같아요. 실기하는 시간에 비하면 시간이 많이 드는 건 아니에요. 실기시간을 조금 줄이고 서류와 공부 시간을 조절한다면 충분히 서류를 쓸 수 있을 거예요.



2. 면접


Q. 본인의 면접 고사 내용을 말해달라. 

A. 바로 그림 비교 문제를 풀었어요. 긴장해서 손도 많이 떨었는데 교수님께서 웃으시면서 편하게 하라고 말씀해 주셔서 긴장 풀고 면접에 임할 수 있었어요. 저는 비교를 하면서 말 순서를 정리하지 못했는데 여러분이 면접을 준비하실 때는 꼭 말 하는 순서를 정리하시는 게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그리고 딱 한 문장만이라도 남들이 잘 하지 않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저는 몬드리안의 작품과 그 작품이 담긴 입생로랑의 원피스의 사진을 보면서 기존의 원피스 형태와 입생로랑의 원피스 형태를 비교해보기도 했어요. 객관적인 비교를 하면서도 자신만의 생각을 보여주시길 바라요. 


추가 질문 없이 바로 그림 그리는 문제 풀이를 했어요. 저는 문제를 풀면서 제가 잡은 주제가 너무 평범하다고 생각했지만 더 좋은 생각이 안 나서 그냥 빨리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앤디워홀의 브릴로 상자를 보고 저는 앤디워홀의 실크스크린을 통한 복제가 생각났고 이에서 다 똑같이 생긴 가족, 다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현대인들이 생각나서 5명의 얼굴을 브릴로 상자로 똑같게 만들어서 가족 사진처럼 그렸어요. 그리고 가장 어리고 매체의 영향을 덜 받은 막내만 잭슨폴록의 작품처럼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다시는 똑같이 그릴 수 없는 무늬를 담은 옷을 입혔어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막내에게 투영시켜서 왜 우리는 다 똑같아요? 라고 묻는, 현대인의 남을 의식하고 다 똑같아 지는 문제점을 담아내려고 했습니다. 아마 이런 주제 의식을 가진 사람이 많았을 거예요. 그래도 그 와중에 내 주제 의식을 어떻게 조금 다르게 전달할까 고민했던 게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는 이 작품을 제목을 짓는다면 어떻게 할거냐, 어떤 사람이 되고 싶고 그걸 위해서 무엇을 배우고 싶냐 그런 것들을 물어보셨어요. 


저는 제가 예상 질문으로 준비했던 거라서 준비한 대로만 말하고 분위기 좋게 면접이 끝났어요.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후회 없이 면접장을 나와서 만족했어요. 비교문제, 그림 그리는 문제는 많이 말 해볼수록 느니까 많이 연습하고 또 기본 면접 질문에 대한 답변을 철저히 준비하는 게 좋아요. 전 정말 준비한 대로 여쭤 보셔서 면접 잘 볼 수 있었어요. 면접할 때 쫄지 말고 하고 싶은 말 다 하신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Q. 입사미의 면접 수업이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A. 지식 암기가 아니라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 줬어요. 문제 풀이를 많이 해 보는 것도 면접 때 말을 유창하게 하는 데 필요하지만 입사미에서는 양보다는 질의 수업을 해요. 깊이 있게 생각해보고 그 사고의 방향을 배우는 게 도움이 됩니다. 수강생이 많은 만큼 학원에서 배운 방향을 개인이 많은 기출 문제에 적용해보고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면접을 위해 올려주시는 영상 자료나 글들도 저는 꼼꼼히 읽고 면접 때 배경지식으로 잘 써먹을 수 있었어요.




3. 미술활동보고서


Q. 입사미 서류 수업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A. 전에 다녔던 입시 학원에서도는 한 문장 한 문장 고쳐 주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처음 입사미에서 수업을 받았을 때는 불안함이 있었습니다. 근데 상담을 거듭할수록 입사미의 방법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 한 문장을 고쳐주는 것보다 큰 맥락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 제가 미술을 하는 이유, 디자인을 하는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이 홍대 입시에서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느꼈습니다. 입사미에서는 제 생기부를 보시면서 제가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어떤 활동을 많이 했는지, 또 미술활동이 아닌 영역에서도 저의 큰 틀을 파악하시는 모습에서 믿음이 갔어요. 이 전 학원에서도 생기부를 활용하기는 했어요. 하지만 입사미에서는 생기부를 읽어내고 저에 대해 파악하는 수준이 좀 달랐던 것 같아요. 훨씬 더 깊이 있게 저에 대해 파악하고, 저에 대해 제 스스로 알 수 있게 도움을 줬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좀 힘들어요. 그냥 내가 쓴 문장을 다듬는 수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해야되니 답답하고 괴롭고 힘들었어요. 하지만 그 과정이 오히려 '여긴 좀 다르다', '재밌다'는 생각으로 변하게 되었어요. 특히 종합란 작성을 할 때 입사미의 방식이 끌렸어요. ‘어렸을 때부터~’ 이런 뻔한 미술 이야기가 아니라 미술과 관련한 저만의 상상과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어서 하나의 잘 읽히는 서류가 나왔어요. 저의 성향과 제가 그리는 그림들의 큰 이야기를 끄집어 내 주시는 게 입사미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써 내려 가는 과정에서 다시 틀어진 방향을 잡기도 하고, 조금 더 디테일하게 내가 설정한 학생으로 더 잘 보일 수 있게 수정해 나갈 방법을 함께 모색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중심축을 잘 설정한 게 서류를 작성하면서 가장 큰 도움이 됐습니다.



Q. 마지막으로 수험생들에게 해줄 말이 있다면?

A. 내가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열심히 더 치밀하게 준비해야 해요. 공부도 다 안다고 생각해도 더 보고 더 외우고, 서류도 정말 더 이상 질려서 못 보겠어도 꾹 참고 볼 정도로 정말 내가 생각한 것 이상의 노력을 쏟아야 해요. 그리고 불안해하지 말고 자신을 믿어야 해요. 전 현역 때는 당연히 대학 갈 줄 알았는데 재수를 하니까 삼수할거 같고 정말 너무 불안해서 계속 선생님이 좋다고 할 때까지 확인 받으려고 했었어요. 불안하지 않을 때까지 스스로가 완벽하게 입시를 준비하는 게 최선이겠지만.. 그러기 쉽지 않죠ㅠㅠ 자만이 아니라 노력과 계획을 근거로 불안해하지 말고 나를 믿는 게 정말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해요. 전 그러지 못해서 정말 힘들었거든요. 모두 파이팅!!~!






1. 입시전략


Q. 본인의 미대입시 준비 과정을 돌아본다면?

A. 저는 고등학교 2학년 6월부터 미술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대형학원에서 서울대 실기를 위주로 하는 반에 들어가서 1년 반정도 서울대를 바라보며 실기를 했어요. 고등학교 3학년 6월이 되어서야 제가 홍대에 지원할 성적이 된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3 때는 홍대 준비를 짧게 밖에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서울대 실기도 떨어지고, 수능 1주일 전 홍익대 2차 서류 심사에서도 떨어졌어요. 수능 때까지 제대로 집중을 못했어요. 이미 재수를 예감하고 있었습니다. 수능도 제가 받아보지 못했던 점수로 정말 망쳤어요. 미술학원에 제 점수를 써내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Q. 수능을 망치고 정시는 어떻게 준비했나?

A. 수능 이 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기초디자인을 처음 배워서 건대 커뮤니케이션 디자인과와 패션 디자인과, 가천대 시각디자인과에 지원했습니다. 물론 준비하면서 꼭 건대에 붙겠다는 마음으로 매일매일 열심히 했지만 건대 떨어지면 재수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좀 높게 썼어요. 홍대와 서울대를 지원했던 만큼 눈이 높았거든요.


Q. 재수 때는 어떻게 준비했나?

A. 결국 셋 다 떨어지고 바로 재수를 했고, 입사미는 재수 4월달부터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성적이 뒷받침을 해줘야 실기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재수하는 동안에는 1달 정도 일주일에 8시간 국민대 실기를 하다가 또 성적이 불안해져서 바로 그만두고 공부와 홍대 서류에만 집중했습니다.


Q. 서울대 준비 과정을 돌아본다면?

A. 고3 때 수시를 준비하면서 내내 서울대에 치중했고 매주 금,토,일과 방학 때는 특강을 나가면서 준비했습니다. 제가 재수를 하면서 가장 후회했던 게, 고3 때 서울대에만 집중했던 거예요. 서울대의 예상하지 못하는 문제 유형과 정말 높은 경쟁률을 생각한다면 학생들이 거치기엔 너무 위험한 입시라고 생각해요. 근데 학원의 커리큘럼을 따라 배우고, 칭찬도 받고 하면서 100명 중 한명이 나일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들고, 전과목 3등급(수능최저)이란 말이 참 쉬워 보였어요. 실기학원을 다니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작정 모의고사 성적 3등급이 된다고 다 서울대를 준비하는 건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또 그렇게 시키는 학원도 문제가 있는 학원이라 생각이 들어요. 저는 모의고사 볼 때만 해도 당연히 다 3등급은 나오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4등급도 나왔어요,,, 

그리고 서울대는 정말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내신 성적이 되는 친구들이라면 홍대를, 내신이 부족하다면 다른 정시 학교를 우선 순위로 두고 서울대를 부로 준비하는 게 더 안전한 입시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학원들의 너무 낙관적인 말을 다 믿으면 안됩니다!


Q. 주변 친구들의 입시 결과는 어땠는가?

A. 저를 포함해서 같이 미술학원을 다녔던 친구들 대부분 재수를 했습니다. 그제서야 서울대에만 치중했던 게 후회되더라고요. 미대가 재수를 많이 한다지만 이렇게 많이 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서울대를 잘 보내는 학원은 세상에 없습니다.. 아무리 잘 보낸다 해도, 서울대 공예, 디자인 다 합쳐봤자 35명 밖에 되지 않아요. 35명 정원에 모든 것을 걸고 입시를 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합격도 어려울 뿐더러 예측하기도 힘든 학교예요. 여러분은 좀 더 똑똑한 입시를 하길 바라요.


Q. 홍대는 물론 이대까지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A. 착실한 학교 생활이 중요한 거 같아요. 저는 일반고를 나왔어요. 이대는 예고가 많이 붙는다고 그래서 전혀 기대하지 못했는데 붙은 걸 보면 학교에서 꾸준하게 보여준 미술 활동과 미술 외에 영역에서도 성실하게 참여했던 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해요. 저는 홍대를 쓰겠다는 생각은 고 3 6월에서야 했지만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미술활동을 직접 만들고 챙겨서 했어요. 매 학년마다 반 친구들끼리 모임을 만들어서 각자 원하는 분야에 대한 책이나 ted강연을 보고 발표하고 서로 토론하는 활동도 했고, 수업시간에도 미술에 관련된 거라면 작은 것이라도 다 참여했습니다. 그 외에 영역에서는 학교에 모든 대회에도 나갔고, 반장이나 동아리 부장도 했어요. 저는 대회에서 거의 대부분 장려상을 탔는데 어떤 성적을 냈느냐보다 얼마나 적극적인 자세로 전반적인 학교 생활에 임했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저희 학교가 생활기록부를 좀 잘 챙겨주는 학교로 지역 내에서 유명하기도 했고, 저도 선생님들과의 관계가 다 좋아서 미술 선생님뿐만 아니라 국어, 수학, 과학 등 모든 선생님들이 세부 특기사항도 다 자세하게 적어 주신 것을 보고 학교 생활을 성실히 했다고 판단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버리는 과목 없이 전과목 성적을 고르게 챙긴 것도 홍대와 이대 모두 합격할 수 있었던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Q. 실기학원을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말이 있나? 

A. 저는 정말 실기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어떤 실기를 할 지 잘 생각해야 해요. 미술을 하겠다고, 미대에 가겠다고 다 실기 학원에 가야 하는 게 아닌데, 저도 그렇고 대부분의 친구들이 바로 학원들의 부풀려진 광고를 믿고 실기 학원으로 갑니다. 그리고 대부분 시키는 유형의 실기를 합니다. 서울대 붙으면 정말 좋지만 학생들에게는 정말 위험한 입시라고 생각해요. 그 위험을 안고 서울대를 정말 가고 싶다면 한번 도전하는 것도 좋지만 떨어졌을 경우를 가정하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해요. 무작정 시키는 실기를 할 게 아니라 나에게 맞는, 내가 올바르게 선택한 입시를 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Q. 홍대 지원을 망설이는 학생들에게 해줄 말이 있다면?

A. 객관적인 성적이 갖춰진 이상 수시의 기회를 버리는 건 아깝다고 생각해요. 경쟁률 면에서도 홍대가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학교이기도 하고요. 서류 쓰는 데 시간이 많이 들까봐 걱정하는 게 아마 가장 클 것 같아요. 실기하는 시간에 비하면 시간이 많이 드는 건 아니에요. 실기시간을 조금 줄이고 서류와 공부 시간을 조절한다면 충분히 서류를 쓸 수 있을 거예요.



2. 면접


Q. 본인의 면접 고사 내용을 말해달라. 

A. 바로 그림 비교 문제를 풀었어요. 긴장해서 손도 많이 떨었는데 교수님께서 웃으시면서 편하게 하라고 말씀해 주셔서 긴장 풀고 면접에 임할 수 있었어요. 저는 비교를 하면서 말 순서를 정리하지 못했는데 여러분이 면접을 준비하실 때는 꼭 말 하는 순서를 정리하시는 게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그리고 딱 한 문장만이라도 남들이 잘 하지 않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저는 몬드리안의 작품과 그 작품이 담긴 입생로랑의 원피스의 사진을 보면서 기존의 원피스 형태와 입생로랑의 원피스 형태를 비교해보기도 했어요. 객관적인 비교를 하면서도 자신만의 생각을 보여주시길 바라요. 


추가 질문 없이 바로 그림 그리는 문제 풀이를 했어요. 저는 문제를 풀면서 제가 잡은 주제가 너무 평범하다고 생각했지만 더 좋은 생각이 안 나서 그냥 빨리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앤디워홀의 브릴로 상자를 보고 저는 앤디워홀의 실크스크린을 통한 복제가 생각났고 이에서 다 똑같이 생긴 가족, 다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현대인들이 생각나서 5명의 얼굴을 브릴로 상자로 똑같게 만들어서 가족 사진처럼 그렸어요. 그리고 가장 어리고 매체의 영향을 덜 받은 막내만 잭슨폴록의 작품처럼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다시는 똑같이 그릴 수 없는 무늬를 담은 옷을 입혔어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막내에게 투영시켜서 왜 우리는 다 똑같아요? 라고 묻는, 현대인의 남을 의식하고 다 똑같아 지는 문제점을 담아내려고 했습니다. 아마 이런 주제 의식을 가진 사람이 많았을 거예요. 그래도 그 와중에 내 주제 의식을 어떻게 조금 다르게 전달할까 고민했던 게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는 이 작품을 제목을 짓는다면 어떻게 할거냐, 어떤 사람이 되고 싶고 그걸 위해서 무엇을 배우고 싶냐 그런 것들을 물어보셨어요. 


저는 제가 예상 질문으로 준비했던 거라서 준비한 대로만 말하고 분위기 좋게 면접이 끝났어요.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후회 없이 면접장을 나와서 만족했어요. 비교문제, 그림 그리는 문제는 많이 말 해볼수록 느니까 많이 연습하고 또 기본 면접 질문에 대한 답변을 철저히 준비하는 게 좋아요. 전 정말 준비한 대로 여쭤 보셔서 면접 잘 볼 수 있었어요. 면접할 때 쫄지 말고 하고 싶은 말 다 하신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Q. 입사미의 면접 수업이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A. 지식 암기가 아니라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 줬어요. 문제 풀이를 많이 해 보는 것도 면접 때 말을 유창하게 하는 데 필요하지만 입사미에서는 양보다는 질의 수업을 해요. 깊이 있게 생각해보고 그 사고의 방향을 배우는 게 도움이 됩니다. 수강생이 많은 만큼 학원에서 배운 방향을 개인이 많은 기출 문제에 적용해보고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면접을 위해 올려주시는 영상 자료나 글들도 저는 꼼꼼히 읽고 면접 때 배경지식으로 잘 써먹을 수 있었어요.




3. 미술활동보고서


Q. 입사미 서류 수업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A. 전에 다녔던 입시 학원에서도는 한 문장 한 문장 고쳐 주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처음 입사미에서 수업을 받았을 때는 불안함이 있었습니다. 근데 상담을 거듭할수록 입사미의 방법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 한 문장을 고쳐주는 것보다 큰 맥락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 제가 미술을 하는 이유, 디자인을 하는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이 홍대 입시에서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느꼈습니다. 입사미에서는 제 생기부를 보시면서 제가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어떤 활동을 많이 했는지, 또 미술활동이 아닌 영역에서도 저의 큰 틀을 파악하시는 모습에서 믿음이 갔어요. 이 전 학원에서도 생기부를 활용하기는 했어요. 하지만 입사미에서는 생기부를 읽어내고 저에 대해 파악하는 수준이 좀 달랐던 것 같아요. 훨씬 더 깊이 있게 저에 대해 파악하고, 저에 대해 제 스스로 알 수 있게 도움을 줬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좀 힘들어요. 그냥 내가 쓴 문장을 다듬는 수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해야되니 답답하고 괴롭고 힘들었어요. 하지만 그 과정이 오히려 '여긴 좀 다르다', '재밌다'는 생각으로 변하게 되었어요. 특히 종합란 작성을 할 때 입사미의 방식이 끌렸어요. ‘어렸을 때부터~’ 이런 뻔한 미술 이야기가 아니라 미술과 관련한 저만의 상상과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어서 하나의 잘 읽히는 서류가 나왔어요. 저의 성향과 제가 그리는 그림들의 큰 이야기를 끄집어 내 주시는 게 입사미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써 내려 가는 과정에서 다시 틀어진 방향을 잡기도 하고, 조금 더 디테일하게 내가 설정한 학생으로 더 잘 보일 수 있게 수정해 나갈 방법을 함께 모색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중심축을 잘 설정한 게 서류를 작성하면서 가장 큰 도움이 됐습니다.



Q. 마지막으로 수험생들에게 해줄 말이 있다면?

A. 내가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열심히 더 치밀하게 준비해야 해요. 공부도 다 안다고 생각해도 더 보고 더 외우고, 서류도 정말 더 이상 질려서 못 보겠어도 꾹 참고 볼 정도로 정말 내가 생각한 것 이상의 노력을 쏟아야 해요. 그리고 불안해하지 말고 자신을 믿어야 해요. 전 현역 때는 당연히 대학 갈 줄 알았는데 재수를 하니까 삼수할거 같고 정말 너무 불안해서 계속 선생님이 좋다고 할 때까지 확인 받으려고 했었어요. 불안하지 않을 때까지 스스로가 완벽하게 입시를 준비하는 게 최선이겠지만.. 그러기 쉽지 않죠ㅠㅠ 자만이 아니라 노력과 계획을 근거로 불안해하지 말고 나를 믿는 게 정말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해요. 전 그러지 못해서 정말 힘들었거든요.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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