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수기
고려대 합격의 비결
이예빈
🏆
고려대학교 디자인조형학부 합격



1.면접 준비방식
면접은 입사미 학원에서 준비했습니다. 해도해도 모자르고 하면 할수록 불안한 것이 준비라고들 이야기합니다. 저는 자신에 대해 본인이 세워놓은 기준치만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정말 불안해하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현역 시절에 비록 최저를 맞추지 못해 대학 최종의 문턱에서 떨어졌지만 입사미에서 준비했던 면접 덕분에 면접장에서의 좋은 기억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떠올라, 입사미를 한 번 더 찾아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학원에서 이야기하는 모든 면접의 기반은 홍익대학교였고, 홍익대학교의 면접을 기준으로 다른 대학교의 면접을 준비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조형요소, 조형원리에 대한 내용을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나누어 주신 프린트물을 암기하고, 미술사에 대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입사미 프로그램 중 하나인 ‘아트로직’을 수강했습니다. 무작정 암기하는 미술사가 아닌, 미술이라는 하나의 큰 흐름을 자연스레 이해하고 배운 내용을 쉽게 홍익대학교 면접에서 적용할 수 있었기에 현역 시절과 재수할 당시에 모두 듣게 되었습니다. 입사미에서 면접을 준비할 때, 모의 면접에서 저의 자세, 언행, 습관, 시선처리 등의 제 모습을 카메라로 담아 보내주셨습니다. 이를 모니터링하며 짧은 면접 준비 기간동안 작았던 제 목소리, 눈으로만 웃었기에 마스크에 가려 자칫 우울해보일 수 있는 표정 등 많은 것들을 고칠 수 있었습니다. 이후, 홍익대학교 면접이 아닌 일반 면접, 서류 기반 면접을 도와주시는 선생님들께서 특정 활동에 대한 활동 내용, 어떤 활동들을 했는지 제 생활기록부를 낱낱이 파헤쳐 살피시고 질문을 던져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전보다 제 생활기록부에 쓰여있는 내용들에 대해 저 자세하게 알게 되었고, 선생님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했던 질문과 대답들을 복기하고 집에서 대답이 미흡했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생활기록부에서 찾아 쓰거나 관련된 자료를 찾고 제 느낀점까지 추가하여 보다 완성도 있는 대답을 만들어내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제 생활기록부인만큼 제가 모르는 부분이 없다고 생각했기에 활동명, 활동내용, 느낀점 등을 적어 가지고 다니며 ‘이것이 어떤 활동이냐’고 물어봤을 때, 막힘이 없을 정도로 암기했습니다. 또한 그날의 컨디션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수능이 끝나고 2~3일 정도는 생활기록부를 살펴보며 푹 쉬어주었습니다. 그 후부터는 다시 수면 패턴, 식습관을 면접 시간과 맞춰 생활했으며 자세와 언행은 하루 아침에 고쳐지는 것이 아니기에 입사미 학원에서 보내준 영상을 모니터링하며 말도 평소보다 예쁘게 사용하고 허릴 곧게 펴 올바른 자세로 앉아있는 연습을 했습니다. 평소에 준비를 일상화 했을 때, 당일의 컨디션이 완벽하진 못하더라도 준비를 일상화 했기에 하던대로 한다면 그 내용을 전부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최대한 입사미 시스템의 도움을 받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전부 찾아 면접 보는 당일에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2.면접의 진행 방식
미디어학부 건물의 강당에서 대기를 하고 있으면 진행 요원들이 한 명씩 호명을 해주십니다. 진행 요원을 따라 미디어학부의 계단을 타고 지하로 내려가면 내부가 훤히 보이는 회의실이 복도를 따라 주욱 늘어서 있습니다. 그 방들의 문 앞에 놓여있는 탁자와 의자에 짐을 올려놓은 뒤, 노트북과 마이크를 제외한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하얀 방에 들어가 노트북 앞에 앉습니다. 그렇게 노트북에 교수님들의 얼굴이 뜨고 면접이 시작됩니다.
3.질문
고려대학교 디자인조형학부를 지원하게 된 지원동기?
: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공간을 디자인하고 싶습니다. 교내 미술 전시를 진행하면서 고간의 변화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와 닿았습니다. 공간의 변화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공간과 사람이 어떤 식으로 상호작용 하는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공간적 요소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총체적으로 알아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려대학교 디자인조형학부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공간을 디자인하고자 하는지?
: 아까 말씀 드렸다시피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공간을 디자인하고 싶습니다.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사람들의 정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 꼭 코로나 뿐만 아니더라도 사람들에게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공간을 디자인하고 싶습니다.
인상깊었던 활동은 무엇이었는지?
: 교내 미술 전시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교무실 앞이라는 딱딱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을교내의 누구나 와서 전시품들을 감상하고 그들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공간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지에 대해 몸소 깨달을 수 있었고, 공간 디자인을 하고자 하는 계기가 된 활동이었기에 교내 미술 전시라는 활동이 학교에서 했던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ㄴ교내 공간 디자인을 했을 때 어떤 식으로 구성했나?
: 테이블 위에 채도가 낮은 붉은 벨벳 재질의 천을 깔아 깔끔하고 작품이 돋보일 수 있게 했고 교무실 앞의 공간까지 올라오는 계단에는 교무실에 가까워질수록 더 많은 작품을 볼 수 있도록 하여 전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더불어 천장에 학생들의 작품인 드림캐쳐를 달아 직접 만져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전시를 관람하는 이들이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공간을 디자인했습니다.
ㄴ교무실 앞이라는 공간의 천장에 작품을 설치했다고 하는데, 이는 공간디자인이 아닌 설치미술아닌가?
:좁은 범위에서 보면 설치미술, 넓은 범위에서 보면 공간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ㄴ그렇다면 공간디자인과 설치미술의 차이점은 뭐라고 생각하는가?
: 둘 다 공간을 활용하는 것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공간디자인은 사용자를 고려하여 미적으로 디자인 하는 것이라면 설치미술은 작가의 의도,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작품을 공간에 설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공간디자인이 설치미술을 포함할 수 있는 조금 더 넓은 범위의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과학 성적이 높은데 열심히 공부한 이유가 있나?
: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공간을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잘 이해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과학이 사람을 생물학적으로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공부했고 그 결과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과학 뿐 아니라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공부한다면 그 경험이 나중에 사람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을 잘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모든 과목에 최선을 다 해 공부했습니다.
고려대학교 디자인조형학부에 들어와서 어떤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싶은가?
: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공간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라고 말씀 드린 후, 이유를 말씀 드리려고 할 때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 교수님들께서 그쯤하면 됐다고 말씀 주셔서 면접을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4.교수님의 모습, 태도는 어땠는가?
원래는 진행 요원이 말씀 주신 것처럼 제가 준비가 되었으면 시작 버튼을 누르고, 그 신호를 받은 교수님들께서 면접 시작 버튼을 눌러야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고 면접이 시작되지만 오류가 있었는지, 면접 시간이 앞에서 지체가 되었는지 저는 앉자마자 교수님들의 얼굴이 화면에 나오게 되었고 바로 면접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없고 개미 한 마리도 기어 다니지 못할 것 같은 반도체 공장 같은 분위기의 회의실에서 울리는 제 목소리와 교수님들의 목소리를 들으니 여태 하지 않았던 긴장감이 한 번에 몰려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머릿속이 면접이 진행되는 회의실의 하얀 벽처럼 하얘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나이가 지긋하신 남자 교수님과 여자 교수님 두 분이 면접을 진행 하셨습니다. 지원동기, 어떤 디자인을 하고자 하는지, 학교에 들어와서 어떤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싶은지 같은 기본적인 질문은 남자 교수님께서, 구체적인 활동과 그와 관련된 세부 질문들은 여자 교수님께서 해주셨습니다. 기본적으로 남자 교수님께서는 인상이 포근하시고 나긋나긋한 말투로 질문을 해주셔서 빨리 정신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자 교수님께서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계속해서 하시고 대답을 드렸을 때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해주셨지만 날카로운 질문을 처음 받았을 때 그 충격은 빨리 가시지 않았습니다. 당황하면 얼굴이 정말 빨개지기에 당황한 티를 정말 많이 내고 왔지만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드리기 위해 질문에 대한 대답 하나하나 정말 최선을 다해 답변을 했습니다.
5. 압박면접은 아니었는가?
압박 면접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들께서는 결코 학생들의 상식에서 벗어난 질문을 하시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판단하기에 본인의 학업, 면접을 보는 대학교와 관련되지 않은 질문을 했을 때 모른다고 솔직하게 대답을 하더라도 면접에 있어 큰 마이너스는 없을 것입니다. 정말 단순히 이 학생이 얼만큼 알고 있는가 궁금한 마음에 교수님들께서 물어보셨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잘 대답을 하게 된다면 플러스 요소가 되겠지만 그렇다고 대답을 못했을 때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6. 옷, 차림새, 화장의 정도
옷은 최대한 깔끔하고 학생답게 보일 수 있는 옷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현역 시절에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갔습니다. 흰 블라우스, 채도 낮은 청록색 긴팔티, 검정 슬렉스, 검정 코트를 입었습니다. 코트는 거추장스러울 수 있다고 판단되어 면접실에 들어가기 전에 테이블에 개인 물품들을 놓을 때 같이 벗어두고 면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진행했기 때문에 마스크 위의 인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마스크 위로 볼 수 있는 외적 요소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머리와 눈썹이라고 생각했기에 반곱슬인 머리는 아침에 고데기와 드라이기로 전부 깔끔하게 폈고, 눈썹은 깔끔하게 다듬어 빈 곳만 채우는 정도로 정리했습니다. 피부의 상태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화장을 두껍게 하기보다는 이마의 잡티를 가리는 정도로만 가려주었고 마스크를 벗는 상황을 고려해 정말 연한 색이 들어가 있는 립밤만을 발라 혈색이 돌 수 있도록 화장을 했습니다.
7.떨지 않을 수 있는 꿀팁
정말 준비만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대한 일을 앞두고 그 일이 생각한대로 완벽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완벽한 준비는 없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일어날 일에 대한 모든 경우를 생각해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면 준비할수록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준비를 어느정도 마치고 본인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아니면 누가 이 학교를 가?’, ‘이렇게까지 준비하는데 학교가 나를 뽑지 않는다면 인재를 놓치는 것이다’ 등과 같이 여태껏 잘 해왔던 본인에게 지속되는 채찍질보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와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말을 끊임없이 해주었습니다. 더불어 어느정도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기하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이렇게까지 준비했는데 합격되지 않는다면 나보다 더 준비한 사람들, 3년동안 나보다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 붙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정말 준비를 많이 했기에 마음을 조금 편하게 하는 위의 말들을 끊임없이 되뇌여 면접에 들어갔을 때 조금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여지를 본인에게 줄 수 있었습니다. 준비,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 준비한만큼 그에서 우러나오는 여유와 자신감, 편한 마음가짐 이것들이 제게 있어 면접장에 들어가서 떨었더라도 금방 정신을 차리고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해 준 요인들이었습니다.
1.면접 준비방식
면접은 입사미 학원에서 준비했습니다. 해도해도 모자르고 하면 할수록 불안한 것이 준비라고들 이야기합니다. 저는 자신에 대해 본인이 세워놓은 기준치만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정말 불안해하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현역 시절에 비록 최저를 맞추지 못해 대학 최종의 문턱에서 떨어졌지만 입사미에서 준비했던 면접 덕분에 면접장에서의 좋은 기억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떠올라, 입사미를 한 번 더 찾아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학원에서 이야기하는 모든 면접의 기반은 홍익대학교였고, 홍익대학교의 면접을 기준으로 다른 대학교의 면접을 준비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조형요소, 조형원리에 대한 내용을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나누어 주신 프린트물을 암기하고, 미술사에 대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입사미 프로그램 중 하나인 ‘아트로직’을 수강했습니다. 무작정 암기하는 미술사가 아닌, 미술이라는 하나의 큰 흐름을 자연스레 이해하고 배운 내용을 쉽게 홍익대학교 면접에서 적용할 수 있었기에 현역 시절과 재수할 당시에 모두 듣게 되었습니다. 입사미에서 면접을 준비할 때, 모의 면접에서 저의 자세, 언행, 습관, 시선처리 등의 제 모습을 카메라로 담아 보내주셨습니다. 이를 모니터링하며 짧은 면접 준비 기간동안 작았던 제 목소리, 눈으로만 웃었기에 마스크에 가려 자칫 우울해보일 수 있는 표정 등 많은 것들을 고칠 수 있었습니다. 이후, 홍익대학교 면접이 아닌 일반 면접, 서류 기반 면접을 도와주시는 선생님들께서 특정 활동에 대한 활동 내용, 어떤 활동들을 했는지 제 생활기록부를 낱낱이 파헤쳐 살피시고 질문을 던져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전보다 제 생활기록부에 쓰여있는 내용들에 대해 저 자세하게 알게 되었고, 선생님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했던 질문과 대답들을 복기하고 집에서 대답이 미흡했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생활기록부에서 찾아 쓰거나 관련된 자료를 찾고 제 느낀점까지 추가하여 보다 완성도 있는 대답을 만들어내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제 생활기록부인만큼 제가 모르는 부분이 없다고 생각했기에 활동명, 활동내용, 느낀점 등을 적어 가지고 다니며 ‘이것이 어떤 활동이냐’고 물어봤을 때, 막힘이 없을 정도로 암기했습니다. 또한 그날의 컨디션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수능이 끝나고 2~3일 정도는 생활기록부를 살펴보며 푹 쉬어주었습니다. 그 후부터는 다시 수면 패턴, 식습관을 면접 시간과 맞춰 생활했으며 자세와 언행은 하루 아침에 고쳐지는 것이 아니기에 입사미 학원에서 보내준 영상을 모니터링하며 말도 평소보다 예쁘게 사용하고 허릴 곧게 펴 올바른 자세로 앉아있는 연습을 했습니다. 평소에 준비를 일상화 했을 때, 당일의 컨디션이 완벽하진 못하더라도 준비를 일상화 했기에 하던대로 한다면 그 내용을 전부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최대한 입사미 시스템의 도움을 받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전부 찾아 면접 보는 당일에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2.면접의 진행 방식
미디어학부 건물의 강당에서 대기를 하고 있으면 진행 요원들이 한 명씩 호명을 해주십니다. 진행 요원을 따라 미디어학부의 계단을 타고 지하로 내려가면 내부가 훤히 보이는 회의실이 복도를 따라 주욱 늘어서 있습니다. 그 방들의 문 앞에 놓여있는 탁자와 의자에 짐을 올려놓은 뒤, 노트북과 마이크를 제외한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하얀 방에 들어가 노트북 앞에 앉습니다. 그렇게 노트북에 교수님들의 얼굴이 뜨고 면접이 시작됩니다.
3.질문
고려대학교 디자인조형학부를 지원하게 된 지원동기?
: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공간을 디자인하고 싶습니다. 교내 미술 전시를 진행하면서 고간의 변화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와 닿았습니다. 공간의 변화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공간과 사람이 어떤 식으로 상호작용 하는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공간적 요소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총체적으로 알아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려대학교 디자인조형학부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공간을 디자인하고자 하는지?
: 아까 말씀 드렸다시피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공간을 디자인하고 싶습니다.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사람들의 정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 꼭 코로나 뿐만 아니더라도 사람들에게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공간을 디자인하고 싶습니다.
인상깊었던 활동은 무엇이었는지?
: 교내 미술 전시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교무실 앞이라는 딱딱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을교내의 누구나 와서 전시품들을 감상하고 그들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공간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지에 대해 몸소 깨달을 수 있었고, 공간 디자인을 하고자 하는 계기가 된 활동이었기에 교내 미술 전시라는 활동이 학교에서 했던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ㄴ교내 공간 디자인을 했을 때 어떤 식으로 구성했나?
: 테이블 위에 채도가 낮은 붉은 벨벳 재질의 천을 깔아 깔끔하고 작품이 돋보일 수 있게 했고 교무실 앞의 공간까지 올라오는 계단에는 교무실에 가까워질수록 더 많은 작품을 볼 수 있도록 하여 전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더불어 천장에 학생들의 작품인 드림캐쳐를 달아 직접 만져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전시를 관람하는 이들이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공간을 디자인했습니다.
ㄴ교무실 앞이라는 공간의 천장에 작품을 설치했다고 하는데, 이는 공간디자인이 아닌 설치미술아닌가?
:좁은 범위에서 보면 설치미술, 넓은 범위에서 보면 공간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ㄴ그렇다면 공간디자인과 설치미술의 차이점은 뭐라고 생각하는가?
: 둘 다 공간을 활용하는 것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공간디자인은 사용자를 고려하여 미적으로 디자인 하는 것이라면 설치미술은 작가의 의도,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작품을 공간에 설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공간디자인이 설치미술을 포함할 수 있는 조금 더 넓은 범위의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과학 성적이 높은데 열심히 공부한 이유가 있나?
: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공간을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잘 이해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과학이 사람을 생물학적으로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공부했고 그 결과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과학 뿐 아니라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공부한다면 그 경험이 나중에 사람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을 잘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모든 과목에 최선을 다 해 공부했습니다.
고려대학교 디자인조형학부에 들어와서 어떤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싶은가?
: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공간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라고 말씀 드린 후, 이유를 말씀 드리려고 할 때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 교수님들께서 그쯤하면 됐다고 말씀 주셔서 면접을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4.교수님의 모습, 태도는 어땠는가?
원래는 진행 요원이 말씀 주신 것처럼 제가 준비가 되었으면 시작 버튼을 누르고, 그 신호를 받은 교수님들께서 면접 시작 버튼을 눌러야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고 면접이 시작되지만 오류가 있었는지, 면접 시간이 앞에서 지체가 되었는지 저는 앉자마자 교수님들의 얼굴이 화면에 나오게 되었고 바로 면접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없고 개미 한 마리도 기어 다니지 못할 것 같은 반도체 공장 같은 분위기의 회의실에서 울리는 제 목소리와 교수님들의 목소리를 들으니 여태 하지 않았던 긴장감이 한 번에 몰려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머릿속이 면접이 진행되는 회의실의 하얀 벽처럼 하얘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나이가 지긋하신 남자 교수님과 여자 교수님 두 분이 면접을 진행 하셨습니다. 지원동기, 어떤 디자인을 하고자 하는지, 학교에 들어와서 어떤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싶은지 같은 기본적인 질문은 남자 교수님께서, 구체적인 활동과 그와 관련된 세부 질문들은 여자 교수님께서 해주셨습니다. 기본적으로 남자 교수님께서는 인상이 포근하시고 나긋나긋한 말투로 질문을 해주셔서 빨리 정신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자 교수님께서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계속해서 하시고 대답을 드렸을 때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해주셨지만 날카로운 질문을 처음 받았을 때 그 충격은 빨리 가시지 않았습니다. 당황하면 얼굴이 정말 빨개지기에 당황한 티를 정말 많이 내고 왔지만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드리기 위해 질문에 대한 대답 하나하나 정말 최선을 다해 답변을 했습니다.
5. 압박면접은 아니었는가?
압박 면접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들께서는 결코 학생들의 상식에서 벗어난 질문을 하시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판단하기에 본인의 학업, 면접을 보는 대학교와 관련되지 않은 질문을 했을 때 모른다고 솔직하게 대답을 하더라도 면접에 있어 큰 마이너스는 없을 것입니다. 정말 단순히 이 학생이 얼만큼 알고 있는가 궁금한 마음에 교수님들께서 물어보셨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잘 대답을 하게 된다면 플러스 요소가 되겠지만 그렇다고 대답을 못했을 때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6. 옷, 차림새, 화장의 정도
옷은 최대한 깔끔하고 학생답게 보일 수 있는 옷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현역 시절에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갔습니다. 흰 블라우스, 채도 낮은 청록색 긴팔티, 검정 슬렉스, 검정 코트를 입었습니다. 코트는 거추장스러울 수 있다고 판단되어 면접실에 들어가기 전에 테이블에 개인 물품들을 놓을 때 같이 벗어두고 면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진행했기 때문에 마스크 위의 인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마스크 위로 볼 수 있는 외적 요소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머리와 눈썹이라고 생각했기에 반곱슬인 머리는 아침에 고데기와 드라이기로 전부 깔끔하게 폈고, 눈썹은 깔끔하게 다듬어 빈 곳만 채우는 정도로 정리했습니다. 피부의 상태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화장을 두껍게 하기보다는 이마의 잡티를 가리는 정도로만 가려주었고 마스크를 벗는 상황을 고려해 정말 연한 색이 들어가 있는 립밤만을 발라 혈색이 돌 수 있도록 화장을 했습니다.
7.떨지 않을 수 있는 꿀팁
정말 준비만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대한 일을 앞두고 그 일이 생각한대로 완벽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완벽한 준비는 없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일어날 일에 대한 모든 경우를 생각해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면 준비할수록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준비를 어느정도 마치고 본인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아니면 누가 이 학교를 가?’, ‘이렇게까지 준비하는데 학교가 나를 뽑지 않는다면 인재를 놓치는 것이다’ 등과 같이 여태껏 잘 해왔던 본인에게 지속되는 채찍질보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와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말을 끊임없이 해주었습니다. 더불어 어느정도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기하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이렇게까지 준비했는데 합격되지 않는다면 나보다 더 준비한 사람들, 3년동안 나보다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 붙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정말 준비를 많이 했기에 마음을 조금 편하게 하는 위의 말들을 끊임없이 되뇌여 면접에 들어갔을 때 조금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여지를 본인에게 줄 수 있었습니다. 준비,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 준비한만큼 그에서 우러나오는 여유와 자신감, 편한 마음가짐 이것들이 제게 있어 면접장에 들어가서 떨었더라도 금방 정신을 차리고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해 준 요인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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